챕터 108

세바스찬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긴 거실로 들어섰다. 고요함 속에서 리즈베스와 데니스와 함께했던 삶의 기억들이 밀려왔다.

데니스는 착한 아이였다. 자신에게 그토록 의지하던 아이. 이제 그가 떠나고 나니, 세바스찬은 그 아이가 자신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궁금해졌다.

그는 냉장고에서 차가운 맥주를 꺼내 전등 스위치도 켜지 않은 채 단숨에 들이켰다. 술은 아무런 위안도 주지 못했다. 소파에 몸을 가라앉히던 그의 시선이 커피 테이블 위의 무언가에 멈췄다.

그는 램프를 켜고 나서야 그 서류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. 두툼한 마닐라 봉투였다.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